광주 빛그린국가산단은 모빌리티,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특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모두 36만5천평 규모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뿐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 등 기업 투자에 필요한 패키지 지원이 가능해졌다. 광주시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전장부품 및 2차전지 등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AI특구는 인공지능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융복합 서비스를 실증·구현한다.

지난 6월 전남을 비롯해 8개 시·도, 이번에 광주를 포함해 6곳이 추가됨으로써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모든 비수도권에서 특구가 출범한다. 정부는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에는 150여개의 기업이 16조 4천억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이미 착공을 시작한 17조 4천억원을 합할 경우 총 33조 8천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방 투자액이 74조 3천억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여수·순천·광양·목포·해남 등지에 해상풍력,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수소, 문화콘텐츠 등 5개 신산업 육성을 위한 125만1천평이 선정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예정된 투자가 적기에 실현되도록 주기적으로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지방시대 새로운 성장거점 토대가 구축됐다는 정부의 평가 속에 비수도권 간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자체가 주도해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구상이다. 광주시 또한 유망 기업과 손잡고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력해야 한다. 기업이 약속한 투자를 성실 이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공들여야 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경기 부진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지방소멸시대다. 최첨단 혁신산업을 선도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사활이 걸렸다. 광주시는 특히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모빌리티와 AI산업에 날개를 달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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