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2024년 우수 정책을 선정하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광주시 올해 최고 시책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차지했다. 고비용 응급실 이용, 아동병원 오픈런 등의 열악한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안심의료체계로 365일 24시간 운영돼 호평받고 있다. 이어 ‘폐기물이 자원이 되는 친환경자원회수시설’, ‘사회관계 돌봄으로 만드는 고독사 없는 광주’, ‘지역경제는 살리는 상생카드’, ‘제2순환도로,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합니다’ 등의 순이다.

전남도는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200만 도민의 숙원인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상생·화합 정신을 바탕으로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2-5위는 ‘1조 4천억원 투자 실현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인과관계 입증으로 벼멸구 등 농업재해 인정’,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지급’으로 결정됐다.

비록 설문조사와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엄정하게 순위를 매겼다고 하지만 올 한해를 빛낸 정책들은 적지 않다. 광주시는 후보를 15개로 압축했고, 전남도는 35건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는데 비단 이 뿐은 아닐 것이다. 예산 감축, 불경기 등 악조건에서도 직원들이 한 걸음 더 뛰어 주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우수 사례가 전국으로 널리 공유되고 확산돼야 하는 것이다.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주민의 행복을 위해 차질 없는 추진에 유념해야 하겠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 최대 현안일 것이고, 경제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12·3계엄과 헌재의 탄핵 심판 등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정부도 그렇고 재정 형편 등 지자체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공무원들의 역할이 커졌다. 더구나 내년은 민선 8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보다 책임있는 자세, 사명감으로 공직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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