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作 ‘아진(雅陳)’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함평군립미술관이 2024 대한민국 국향대전 축제를 기념하는 전시 ‘백화난만’(百花爛漫)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향 전남의 거장 김영태, 김형수 작가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영태 작가는 1927년 함평 출생으로 전남의 첫 미술대학인 조선대 1회 졸업생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작가이다. 구상회화를 고수면서도 유연한 시각과 기법으로 후학들의 존경과 신망을 얻고 있다.

김형수 작가는 1929년 해남에서 태어나 한국화의 대가로서 전통회화의 기법을 계승하며 진경과 사경 산수화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는 약 100년에 가까운 미술사 흐름 속에서 작가의 길을 걸어온 두 작가의 삶과 예술의 궤적을 살펴보는 자리다.

전시 주제인 ‘백화난만’은 온갖 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게 흐드러진 모습을 뜻한다. 이는 백수(白壽)를 바라보며 한평생 회화 길을 걸어온 두 작가의 삶의 여정과도 닮아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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