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석유화학산업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에 따른 위기에 처한 여수국가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5조6천480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13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수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쟁력 강화 방안은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재편과 위기 대응을 위한 석유화학산업 친환경·고부가 산업 재편, 탄소중립형 산업단지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등 4개 분야 39개 사업(예산 5조6천480억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에 여수 국가산단 중심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한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가 산단의 생산활동 위축과 고용 불안정을 유발하고 지역 주민의 소비 감소와 지역 상권 위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업·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 토론회에서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 강문성 기획행정위원장, 주종섭 의원, 문갑태 여수시의회 부의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오영철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정광하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 여수산단 입주기업 관계자와 전남도 위기대응 TF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발표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과 지역민이 지혜를 모아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조기에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문선 여수상의 회장은 “여수국가산단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으로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는 전기요금 인하, 산업위기 지역 지정 등 신속하게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도의 핵심 산업인 만큼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지자체와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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