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2025년에도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을 비전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친다.

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김대중 도교육감이 지난 15일 열린 전남도의회 정례회에서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2025년 전남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작은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력을 높이고, 내년 3월1일 개교하는 전남온라인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맞춤형 진로교육에도 내실화를 기한다.

특히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미래 수업 모델로 제시했던 ‘2030교실’의 현장 구축·확산에 본격 시동을 건다. ‘2030수업 연구회’를 중심으로 수업 연구·브랜드화·맞춤형 컨설팅 등을 추진해 학생 주도형 수업 대전환을 이끈다.

또한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몰입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학교 행정업무를 최적화하고, 자율성을 강화해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이 세계를 향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글로컬교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역량있는 체육인재를 양성해 세계에 내보이고, 이중언어 강점을 가진 해외의 우수 인재를 전남에 유치하는 데도 힘쓴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우리 지역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학생 주도형 환경 동아리 350팀 운영 ▲전남 의(義) 정신 함양 교육 등 전남의 특색을 담은 교육 프로그램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와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통해 촘촘한 교육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최근 3년간 고등학생 692명이 순수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남교육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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