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도심 곳곳에 정원·생태·문화콘텐츠를 입혀 주목받고 있다. (사진 위로부터) 순천만국가정원 내 미로정원에 설치된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의 캐릭터 조형물, 노관규 순천시장, 승주읍에 건립될 그린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순천만국가정원 전경.<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정원, 생태산업,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창의적 도시 혁신으로 국제적 인정과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3년 정원박람회 이후 5개월간의 정비를 마치고 올해 4월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순천만국가정원을 재개장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을 콘셉트로 새롭게 변신한 국가정원은 스페이스허브와 스페이스 브릿지 같은 콘텐츠를 선보였고,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EBS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캐릭터를 활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원 재개장 후 7개월간 37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흥행을 이어갔고, 발생한 수익 ‘가든머니’는 시민 복지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특구, 산업통상자원부의 기회발전 특구, 교육부의 교육발전 특구에 선정되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4대 특구 중 3개를 차지했다.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국내·외 앵커 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한 문화도시 특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제1회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은 순천시의 문화산업 비전을 구체화한 행사로,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쇼와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펼쳐지며 약 2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참석해 시와의 교류를 약속했으며, 웹툰 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가 순천으로 본사 이전을 발표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청년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젊음을 아깝지 않게 보내고, 중·노년층에게도 든든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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