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체임버 시리즈 마지막 무대가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향 바이올린 강다영·김소연, 비올라 조수영, 첼로 나유빈, 클라리넷 곽지헌, 피아노 김동준이 함께한다.

현악 사중주를 비롯해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함께하는 이번 실내악 연주는 더욱 깊이 있고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과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실내악에서 오중주의 역사를 새로 연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와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 작품으로, 겨울 초입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는 클라리넷의 맑고 우아한 색채의 이면에 깊은 슬픔을 담은 곡이다. 클라리넷과 현악 사중주의 긴장과 이완 사이 브람스 특유의 아련함이 백미다. 예순을 바라보는 만년의 대가가 빚은 노련미와 완숙미가 함께 묻어나는 작품이다.

두 번째 무대는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로 장식한다. 피아노 오중주의 역사를 열었던 슈만과 브람스의 뒤를 잇는 명곡으로 주제별 소재 선택, 개별 악장의 흠잡을 데 없는 구조와 민속적인 요소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드보르작 특유의 서정성이 극대화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교적 많은 양의 실내악을 작곡한 그의 작품들 가운데 이날 연주되는 ‘피아노 5중주 op.81’은 음악적 구성과 풍부한 내용에 있어 단연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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