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출생아 수 감소로 저출생 대책 예산 73억1천만원 감액(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박미정(더불어민주당·동구2) 의원은 25일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 예산결산특위원회 심사에서 “광주시가 지속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키움 올인 광주 7400+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부모급여(영아수당)에서만 61억원을 감액할 만큼 광주지역 저출생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가 올해에만 2천900억여원을 투입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음에도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난자냉동시술비 지원처럼 정책과 현실에 괴리가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제출된 저출생 대책 실적도 세부 사업별 목표 대비 수요나 예산 투입 달성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효과성에 대한 종합 평가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출생률 반등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가정·돌봄의 삼립 체계 구축과 함께 일자리나 주거 문제에 광주형 대책이 필요하다”며 “망설이다 저출생 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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