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지난 25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플랜트 건설노동자 배치전 건강검진 표준화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27일 “지난 25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플랜트 건설노동자 배치 전 건강검진 표준화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정경삼 광주지방고용노동지청 여수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플랜트 노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플랜트 건설 현장은 유해화학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 배치 전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산단 내 사업장별 유해인자가 다양해 노동자들이 중복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잦고 추가 검진 비용, 잦은 채혈, 방사선 노출 등의 문제가 발생해 노동자들의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김종주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수석지부장이 ‘플랜트 건설노동자의 건강권 확보는 배치 전 건강검진 개선부터’, 이정호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사무국장이 ‘행정기관의 주도적 추진 필요성’을 주제로 건설 현장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윤간우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은 ‘등록시스템 구축’과 ‘건강검진 패키지 항목 구성’ 등의 개선책을 제안하며, 울산지역에서 연 최대 2회 검진사업을 시행한 사례를 발표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플랜트 노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상생 방안을 찾겠다”며 “여수지역에서도 현장 배치 전 건강검진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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