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산림연구원은 2일 “산림비즈니스센터 1층에서 오는 5일까지 ‘전남지역 희귀특산 자생식물 세밀화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밀화는 식물의 미세한 구조를 비롯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꽃이나 줄기, 열매의 묘사까지도 가능하다. 석엽표본이나 사진과는 다르게 손으로 직접 그린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이번 세밀화 전시는 전남도산림연구원이 지난달 준공된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이 2003년부터 제작·소장한 세밀화 중 전남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과 난대수종 위주로 선별한 것이다. 조도만두나무, 금새우난초, 끈끈이귀개,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총 25점을 선보인다.

전남지역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다도해비비추 등 특산식물 50종, 왕자귀나무, 끈끈이귀개 등 희귀식물 191종, 조도만두나무, 흑산도비비추 등 희귀특산식물 20종 등 총 261종의 희귀 특산식물이 분포해 있다. 이 가운데 조도만두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흑산도비비추, 홍도서덜취 등 4종은 전남지역에서만 자란다.

오득실 원장은 “세밀화 전시를 통해 전남 산림자원 보전과 이용, 다양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한편, 스마트 혁신성장 거점사업과 연계해 경쟁력있는 산림 바이오산업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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