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아이클릭아트

광주지역 중·고등학생과 학부모가 약물·마약, 온라인 도박 등 청소년 유해 요인 확산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요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청소년 유해 요인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청소년 유해 요인 간접경험 여부 ▲청소년 유해 요인 확산의 주된 원인 ▲청소년 유해 요인 대응책에 대한 인식·평가 등이다.

가장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유해 요인으로 중·고등학생은 ‘유해약물·마약(27.6%)’, ‘온라인 사이버 도박(25.8%)’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학부모는 ‘온라인 사이버 도박(27.8%)’,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27.2%)’ 등을 꼽았다.

청소년 유해 요인이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중·고등학생은 88.0%, 학부모는 94.2%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청소년 유해 요인에 대한 학생들의 간접 경험 비율은 ‘전동킥보드 등 무면허 운전’이 73.1%로 가장 높았다. ‘유해약물·마약’ 59.3%, ‘온라인 사이버 도박’ 48.7%가 뒤를 이었다.

유해 요인을 경험하는 주된 원인으로 중·고등학생은 주변 학생과 선후배(32.2%)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학부모는 인터넷 유해 사이트(27.0%)를 지목해 견해 차이를 보였다.

청소년 유해 요인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중·고교생과 학부모 모두 범죄 처벌 강화, 학교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다은 광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시교육청과 함께 공유하고 조례와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예방 및 대응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달 13-21일까지 9일 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2천332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학부모 500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으로 온라인,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수행했다.

청소년 유해 요인은 온라인 사이버 도박,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유해약물·마약, 전동킥보드 등 무면허 운전, 고금리 사채·휴대폰 깡 등 총 5가지로 한정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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