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난 14일 고흥만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2024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연’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비행시연 기체 S4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연을 통해 미래 항공 교통수단의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고흥만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2024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와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산학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은 도심 내에서 사람과 화물을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전기 동력의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사용하는 교통 시스템이다.

특히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UAM 드림팀(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이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 S4를 활용해 세계 최초 통합 실증을 선보였다.

시연에서는 S4 기체가 약 20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했으며 기체, 버티포트, 교통관리시스템 등 도심항공교통 운용에 필요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고흥군은 올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 구축 공모사업에서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 시스템 평가기반 구축 ▲비행시험장 안전성 향상 및 활용성 증대를 위한 비행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2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 항공산업 주도권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에는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와 실증 시설이 조성돼 있고 지난 11월에는 규제특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정부의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계획에 맞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흥=최봉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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