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한다면 한전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해야 했으나 누적적자 등 재무상황을 고려해 최대치인 ‘+5원’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주택가의 전기계량기.

다음 달 1일부터 3월말까지 적용되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

한국전력은 23일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이에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현 수준으로 그대로 유지한다.

한전의 재정 적자 상황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 전망이 나왔지만, 국내 정치적 상황 등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결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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