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해 진실규명팀을 구성, 운영 중이다.

29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지지부진했다고 평가받는 5·18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8월 직원들의 자원을 받아 기록진실부 진실규명팀을 새로 꾸렸다.

이후 진실규명팀은 시민 사회·광주시·연구자 단체와 협력해 민관학 협의체를 조성했다. 이들은 현재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성과와 한계, 구조적인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있다.

내년 2월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진실규명팀·협의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한 뒤 본격적인 진상규명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사 과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18 당시 계엄군으로부터 사망한 이들의 피해 사실을 피해자 중심의 조사로 밝혀낼 계획이다.

또 5·18 조사위의 4년간 조사 활동이 담긴 방대한 분량의 국가보고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민간 단체 차원의 별도 보고서(요약본)를 만들고, 진상규명 불능이 결정된 조사위의 조사 과제나 행방불명자·암매장 의혹 등의 핵심 쟁점도 규명한다.

현재는 총원 3명으로 진실규명팀이 운영되는 사업 초기 단계이나, 추후 인력을 보충하거나 규모를 키워 상시 조사 기구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 6월 조사위 활동 종료를 끝으로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 조사는 멈춘 상태”라며 “조사를 이어가기 위해 상시 기구 성격을 띤 진실규명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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