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무안국제공항. /사진=전남도 제공

개항 17년을 맞은 무안국제공항이 올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데일리 정기 국제노선을 도입하며 활성화에 주력했지만 최악의 사고로 당분간 위기 상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사업비 3천57억원을 투입해 256만7천690㎡ 부지에 조성된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8일 개항했다. 연간 14만회 이·착륙이 가능한 2천8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다.

항공기 9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9만여㎡, 차량 2천95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연간 519만명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등이 주요 시설이다.

개항 이후 중국 상하이 등에 주 9편을 운항하면서 환황해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을 꾀했지만 운항편과 이용객이 적어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재취항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5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12월부터 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며 서남권 관문 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실제 이날 사고가 난 태국 방콕 노선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도쿄·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는 데일리 정기노선 운영을 시작으로 이용객 증가를 통한 공항 활성화에 주력했지만 대형 참사로 당분간 정상적인 공항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단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 등과 협조해 무안공항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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