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가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학생 7명의 탑승이 확인됐다. 생년월일 상 학생 연령대로 추정되는 9명에 대해서도 지역 연고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29일 전남도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생 1명, 중학생 3명 등 4명의 학생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학생 3명의 탑승도 파악됐으며 탑승자 중 생년월일 상 9명의 학생이 추가로 확인돼 지역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시교육청은 피해자 파악을 위해 무안공항 등에 교육청 직원을 파견했으며, 학부모 사망 시 학생에 대한 심리 정서 지원, 각급 학교 및 기관에 방학 중 긴급 안전 교육 실시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청 재난안전상황실과 연락해 신속한 현황 파악 및 상황관리전담반 즉시 운영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도청 상황실과 사고 현장 유가족 대기소에 직원을 파견했으며,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에도 직원을 보내 학생 및 교직원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도와 시·군, 출연기관 등 전·현직 공무원 1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출연기관 소속 남성 공무원 2명은 태국 여행길에 올랐다 변을 당했다. 화순군에서는 현직 공무원 3명, 퇴직 공무원 5명이 동반 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는 여객기에 탑승했다. 자매 사이인 목포시 공무원 2명과 담양군 여성 공무원 1명도 탑승 명단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객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일반직 사무관 5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들은 사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 상황을 파악하고 기관별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특별취재반=김재정·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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