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집행 문제를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은 최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것을 무력으로 저항하는 사태를 막는 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하자, “범인 잡는 데 ‘저항할까 봐 잡지 말아야 한다’와 비슷한 얘기인데, 그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경제는 불안정이 가장 큰 적 아닌가. 정국이 안정되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텐데, 법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며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국정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을 깊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민생 경제를 위해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 협의를 활발하게 해주길 기대한다”며 “민생 경제를 위해 올해 예산의 40%를 1분기에 조기 집행하고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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