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자치구, 광주시교육청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헌법적 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세대가 책임있는 유권자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거소투표소 확대, 노동자의 실질적 권리 보장, 생애 첫 투표 응원 캠페인 등 6대 실천 분야에 대해 결의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이 참석한 공명선거 대책회의에서 현장 중심 투표 독려를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모든 유권자가 공정하게 투표하도록 거소·선상·사전·본투표 등을 적극 홍보하고, 투표소 설치와 관리, 투·개표 종사원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주요 정당과 후보자들은 22일 간 사활을 건 유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인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국민과 나라를 구하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장사가) 안 되면 전국이 다 안 된다, 장사 되게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산단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은 광주·전남에서도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민주당 시당은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도당은 순천 아랫장에서 내란세력 척결, 민주주의 복원, 제4기 민주정권 창출을 내걸었다. 국민의힘 시당도 대규모 유세 대신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시당도 5·18 민주광장에서 ‘차별 없는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선거로 규정되고 있다. 각기 준비된 대통령(이재명), 경제 대통령(김문수), 새로운 대통령(이준석)을 자임하고 있다. 민주주의 심장, 광주·전남이 당락의 키를 쥐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선거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왔다. 이번에 90% 이상으로 호남정치의 위상을 확인시켜야 한다. 헌정 수호세력과 거대 기득권과의 대결 구도다. 민주와 민생경제 회복, 국민 통합의 능력과 비전을 선택해야 한다. 20-30세대도 더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주권자로서의 책임이자 의무다. 행정기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민주주의 꽃이라 했다. 너나 없이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더욱 성숙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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