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일)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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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비자가 필요 없고 입국심사도 간단하다.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두바이를 찾도록 배려하고 있다. 두바이는 나라 이름이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의 7개의 토호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이번 여행을 통해 알았다. 두바이는 50년 동안 건설한 기획도시로 세계적인 초호화 도시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두바이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는 바다를 매립해 만든 신도시이다. 야자수 모양의 섬으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 중 하나이다. 섬 이름의 ‘팜’은 야자수나무를 지칭하고 ‘주메이라’고 일컫는다. 이곳은 2001년에 착공해 2006년에 기본 공사가 완료됐다. 섬의 총 길이는 약 5km, 총 면적은 약 560헥타르에 달한다.
‘팜 주메이라’는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한 관광 및 부동산 중심지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바다를 메꾸어 육지를 만들고 도시를 건설했다니 야심찬 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가히 혁신적이다. 이곳에는 유명한 초호화 리조트로 수족관과 워터파크가, 고급 빌라와 아파트,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팜 주메이라’ 전망대에 올라 두바이 신도시를 내려다보니 멀리 아리비아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인공섬 야자수 나무 사이사이로 수영장이 있는 호화스러운 휴양시설이 늘어서 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이다. ‘부르즈 칼리파’는 무려 154층(828m)이다.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는 124층이다. 건축물은 2010년도에 지어졌으며, 한국 삼성물산도 참여했다.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에 올랐다. 신도심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고층 건물이 두바이의 경제와 기술력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수많은 빌딩과 인공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다. 두바이가 국제 관광도시라는 사실이 실감난다. 특이한 점은 수많은 건물들이 각각 독특한 형태로 지어졌다. 정부에서 건물의 모양을 똑같이 지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이 과거 중동의 작은 어촌마을과 주변이 사막이었더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국제도시가 돼있다.
다음 방문한 곳은 ‘두바이 프레임(Dubai Frame)’이다. 두바이 신시가지를 지나다보면 차창밖으로 보이는 금빛 액자가 도심의 한가운데 우뚝 서서 사진을 찍도록 유혹하고 있다.
거대한 액자 모양을 한 구조물인 ‘두바이 프레임’은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두바이의 역사적 유산과 현대적인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전망대에 오르니 북쪽으로는 오래된 두바이를, 남쪽에서는 현대적인 두바이를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유리 바닥을 통해 두바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생동감이 있었고 아찔했다.
그 다음 여정은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를 찾아, 궁전을 개조한 궁전호텔에서 금가루가 뿌려진 금 커피도 마시고, 화려한 두바이 대통령 궁 방문과 이슬람 사원인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사막캠프 1박 체험과 난생 처음으로 사막에서 일출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맛보았다.
이번 여행은 여러 면에서 배울 것도 많았고 볼거리도 많아 색다른 추억을 남긴 시간이었다.
인공 섬에 호화스러운 별장을 갖춰 세계부자들과 스타들이 이곳에서 살도록 유도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지어서 관광객 유치와 두바이 몰에서 세계 유명 브랜드를 구입하도록 하는 등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곳이었다.
그럼에도 물가는 한국과 비교해 훨씬 비싸서 여행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3월 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30도까지 올라가고 더웠다. 두바이는 사막의 기적을 만들었지만 기후환경과 주거여건은 우리나라가 훨씬 좋다는 생각이다.
이번 5박6일간의 퇴직동료 8명과의 여행은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향후 인생 설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간 더 돈독한 친밀감을 쌓은 계기가 됐다. 끝으로 30년 이상 공직자로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동료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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