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위기대응 민·관합동특별팀(TF)’을 구성했다. TF는 복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용 및 경제 생태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꾸려졌다. 광산구도 범대책기구 운영에 나섰다. 앞서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일부 시민사회 단체도 공동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서둘러야 하겠다.

광주 대표 사업장이다.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다.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민·관합동TF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노동자 고용 보장, 생태환경 점검, 주민 피해 보상·지원, 새로운 공장 건설 등을 망라해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1만1천436명이 1만7천965건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광산구가 운영을 종료했지만 금호타이어 측이 계속 접수하는 만큼 규모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광주연구원은 생산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 규모는 연간 3천375억8천500만원으로 추정했다. 또 근로자 2천530명의 총급여액이 625억9천800만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역 내 생산 감소 4천500억원, 취업자 감소 유발 2천218명의 피해를 추산했다. 소비 감소액도 427억2천300만원에 이르는 등 막대한 손실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지역화폐 발행, 생산품 소비 촉진 등 실질소득 보전과 소비 진작으로 활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기존 공장 재설치의 매몰 비용을 고려하면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신규공장 설립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화재로 위기가 커지고 있다. 생활환경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복합적이고 광범위하다. 강기정 시장은 고용 보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새 공장을 짓는 일이라며 적극 협력·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뒤늦게라도 컨트롤타워가 재대로 역할을 해내야 한다. TF의 노력을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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