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16일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행정 효율성 제고와 예산 절감을 위해 ‘시책 일몰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책일몰제는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실익이 없는 사업을 자체 진단해 폐지하거나 보완하는 제도다.

이번 조치는 국가산단 불황에 따른 시 재정여건 악화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에 따른 전략적 판단으로, 약 10억600만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전 부서 사업을 전수조사하고 자체평가와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7개 사업을 일몰 대상으로 확정했다.

일몰이 확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시정제안 및 견문보고 우수직원 포상금 ▲365 아일랜드 청년 유람단 ▲작은 다문화학교 운영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 선진지 견학 ▲동부권 이동 도서관 운영(서부권과 통합 운영) 등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일몰제 시행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비롯한 시 역점 사업에 재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23년 일몰제 시행을 통해 16건의 사업을 일몰하고, 3억7천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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