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광주 남구 명예구민으로 위촉됐다.

남구는 7일 오전 구청 7층 상황실에서 김 의원에 대한 ‘남구 명예구민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내 남구청장을 비롯해 남호현 남구의회 의장,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남구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논란 이후 김 의원이 보여준 정치적 신념과 행보가 1980년 오월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명예구민으로 위촉했다.

김 청장은 “보수 정당의 당리당략보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깨어 있는 정치인”이라며 “이분께 명예 구민패를 드리는 일은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를 남기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치인들이 표를 위해 지역감정을 자극만 했지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며 “지방 대도시 쇠퇴를 막기 위해 연대 법안 마련에 힘쓰고 남구민의 일원으로서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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