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과 정용화 대외부총장이 라오스 비엔티안 수도 기술개발센터 기관장에게 학습 지원 물품을 기증했다. 이 장면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교육 봉사를 통해 희망을 전했다.

7일 GIST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아 학부생 28명으로 구성된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 봉사단’을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파견, 3주간의 교육 봉사활동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봉사단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방비엥,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서 중·고등학생과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3D 그래픽 디자인, 파이썬, 홈페이지 제작, MS 오피스 등 정보기술(IT) 교육과 함께 케이팝(K-POP), 전통놀이, 음식 만들기 등 한국어·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GIST는 현지 교육 격차 해소와 문화 교류를 목표로 2014년부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5-2019년 몰도바, 2020년 파나마(온라인 교육), 2021년 부탄·베트남(온라인 교육), 2023-2024년 라오스 등에 IT 봉사단을 파견했다. 누적 파견 인원은 총 172명이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서승완 학생은 “언어 장벽은 있었지만 이미지 자료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고 현지 학생들의 열정적인 반응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우리가 나눈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주 학생은 “언어와 환경의 제약을 넘어선 교감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배움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지스트발전재단도 동참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현지 학교에 총 500만원 상당의 학용품과 휴대용 선풍기를 기부했다.

재학생 봉사 활동 기간에 정용화 GIST 대외부총장은 현지를 직접 찾아 봉사단을 격려하고 향후 교육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해외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와 소통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교류와 봉사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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