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올해 2분기 광주와 전남의 ‘인구 이동’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광주는 순유출이 이어지며 인구가 감소한 반면 전남은 증가세를 나타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광주 인구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2천854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 4천945명의 순유출에 이어 반년 만에 7천799명이 광주를 빠져나갔다.

자치구 별로는 북구(-1천516명), 서구(-752명), 동구(-517명), 남구(-155명)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고 광산구(86명)만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전입이 늘었다.

연령대별 인구 순유입은 10대 미만(16명), 70세 이상(51명)에서만 이뤄졌다.

특히 20대(-1천300명)와 30대(-631명)의 순유출 비중이 67.6%를 차지했다. 이는 학업과 취업으로 인한 순유출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반대로 전남은 올해 2분기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 679명이 순유입됐다.

자치구 별로는 목포(-1천37명), 여수(-582명), 순천(-247명) 등 9곳에서 순유출이 많았다.

반면 무안(692명), 영광(462명), 장성(439명), 신안(416명) 등 13곳의 순유입이 늘었다. 이는 인구 소멸 대응 정책, 신규 아파트 단지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인구 순유출은 10대(-155명)와 20대(-997명) 등에서 이뤄졌으며 30대(239명), 40대(367명), 50대(825명)의 인구 순유입이 많았다.

한편 올해 2분기 광주와 전남지역의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 0.4%, 0.2% 하락했다.

광주는 50대와 30대 등에서, 전남은 50세 이상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전기장비 등 생산이 늘어 11.3% 증가했고 전남은 -1.7%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건축·토목 수주가 모두 줄면서 지난해 대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광주의 건설수주액은 1천4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4% 감소했고 전남도 1조376억원으로 39.0% 줄어들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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