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위장해 금은방에서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A(14)군을 조사 중이다. A군은 전날 오후 4시24분께 광산구 수완동 한 금은방에서 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같은 날 오후 8시50분께 목포터미널 인근에서 A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손님 행세를 하며 주인이 건넨 목걸이를 살펴보다가 도주,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로 이동한 뒤 현지 금은방에서 목걸이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대금은 온라인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범행 과정에서 공범 여부와 함께 귀금속을 매입한 업주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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