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주·전남지역 핵심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대선 당시 공약사항이 구체화된 것으로 국가과제로 추진 동력을 얻었다.

가장 먼저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전문 수록’이 명시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논의도 이뤄지도록 힘쓰기로 했다. 광주의 신성장인 인공지능(AI) 국가 시범도시 조성, 전남의 숙원인 국립의대 신설과 재생에너지 중심 대전환 역시 반영됐다. 장기 표류하는 광주 군공항 이전은 지역 공약으로 담겼다.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통한 초광역 협력사업, 행정통합도 본격화 될 수 있다.

시도민들의 관심이 높고 체감 효과가 큰 내용들이 대부분 포함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위의 기획안은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과 정치, 전문가 등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정책과 예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은 물론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구성되는 가칭 ‘국가미래전략위원회’까지 접촉면을 더 확대해야 한다.

새 정부의 비전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제1호 과제는 국민주권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 체계 실현을 위해 개헌 추진으로 정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또한 주시하는 경제발전 전략에는 AI·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밖에 공공기관 2차 이전 착수,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국세·지방세 비율 7대3 조정 등도 주목되고 있다. 핵심 공약과 주요 과제 이행을 위해 210조원을 추가 투자하는 재정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전남이 국가 미래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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