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 지역 수출이 자동차와 선박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7월 광주·전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 수출은 51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 수입은 10.2% 감소한 37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4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국 17개 지자체 중 전남은 수출 7위, 광주는 10위를 차지했다.

광주 수출은 16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수입은 15.9% 증가한 6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무역수지 또한 9억2천만 달러 흑자다.

자동차,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수출은 증가했으나 고무제품, 냉장고, 계측제어분석기 등 수출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6억4천만 달러·77.2%, 6억2천만 달러·7.9% 증가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이 두 품목이 전체 수출 비중의 77.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남 수출은 35억6천만 달러로 7.7% 증가했다. 수입은 37억 달러로 10.2%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5억5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농림수산물과 공산품이 각각 15.5%·14.0% 증가했으며 광산물은 2.1% 감소했다.

농림수산물 수출은 미역(17.8%), 김(136.3%), 기타 조개(2.8%) 등 주요 수출 품목이 증가하며 지난 5-6월 감소세에서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기초유분 등 수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철강판, 선박 등 수출이 크게 늘어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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