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에서 열린 2025 전남캠핑관광박람회 모습. <해남군 제공>

국내 유일의 캠핑과 관광 융합형 축제인 ‘2025 전남캠핑관광박람회’가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오시아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캠핑 관련 1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캠핑대회에만 4천여명의 캠핑객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기간 동안 박람회장과 캠핑장을 찾은 관람객은 3만5천여명(19일 정오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박람회는 25만㎡ 규모의 오시아노관광단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캠핑카, 카라반, 캠핑용품 전시·체험이 함께 진행돼 ‘캠핑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캠핑족들이 오시아노 해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친환경 캠핑 포럼·캠페인·음악공연 등이 어우러져 캠핑문화의 대중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유수의 캠핑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 기간 동안 캠핑 젠가게임, 장작 높이쌓기 대회, 캠핑고시, 부시크래프트, 농활캠핑, 해멍 힐링라운지, 캠크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박람회장 인근 무인도 ‘닭섬’에서는 오프그리드(Off-grid) 라이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 자립생활을 경험하려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에너지관을 운영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였으며, 현장에서는 ‘빈손 캠핑’을 유도해 지역 농수특산품을 구매·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번 전남캠핑관광박람회는 오시아노관광단지 내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대회와 동시에 진행되며 화원면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세계 150여 개국에 중계된 LPGA 대회를 통해 해남 화원의 청정 자연환경이 전 세계에 소개되며, 스포츠·캠핑·휴양이 결합된 글로벌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화원 오시아노관광단지가 RE100 국가산단 유치와 에너지신도시 조성 등 해남의 미래 산업과 맞물려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남도와 협력해 세계인이 찾는 캠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제행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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