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사업에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 동안 핵융합 기술 개발 3천500억원, 실증 인프라 구축 8천500억원 등 총 1조 2천억원이 투입된다. 나주는 한국에너지공대와 한전 등 670여 전력기업이 집적해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물론 국가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전남지역 유치위원회가 출범했다. 대국민 홍보 및 대정부 건의, 대학·기업·연구기관과 공동 노력, 정부·국회 협력체계 강화 등 종합적인 역할을 맡는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교육·문화·의료 인프라가 잘 조성된 우수한 정주 여건을 자랑하고, 지진이나 자연재해의 피해가 없으며, 단단한 화강암 지반과 넓게 확장 가능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준비 시 안정성도 충분히 검증됐다. 새만금산업단지를 제안한 전북도 등 타 지역과 비교할 때 경쟁력에서 한 발 앞서있다.

인공태양 후보지는 제안서, 현장 심사, 발표 평가를 거쳐 11월 중 선정된다. 2021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단계별 전략을 실행해온 전남도는 2050년까지 200개 이상 기업 유치, 1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등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를 첫 주자로 전 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염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릴레이 챌린지도 전개하고 있다. 폭넓은 참여, 공감대 확산에 박차를 가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삼아 태양 내부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구에 구현한 인공지능(AI)시대 전력 엔진이다.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맞먹는 양을 생산할 만큼 효율적이다.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폭발 위험이 없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차세대 청정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은 태양광·해상풍력 등 무한의 재생에너지도 풍부하고 한국전력, 에너지공대, 에너지밸리 등 연구·산업 생태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전남 나주에 위치해야 한다. 민관이 함께 추진 체계를 수립, 강력한 의지를 모으고 있다. 정치권도 사활을 걸어야 한다. 미래 핵융합 기술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성공적 유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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