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차세대 한류문화의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산업 기반을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해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인재 양성 캠퍼스, 콘텐츠 성장 펀드, 기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인재·기업·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하는 게 골자로 2천500억원이 투입된다.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실감콘텐츠큐브, 국가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과 함께 콘텐츠 제작과 실증,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망라해 대역사라 할만 하다.

AI시대, 콘텐츠산업과 창작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지역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5대 전략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광주가 대한민국을 선도할 역량을 갖췄다. 유망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문화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는 중이며,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이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국회 토론회에서도 시는 AI 기술중심 콘텐츠 융합 실증에 전력해온 바, K-콘텐츠 테크타운과 더불어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참석자들은 AI콘텐츠 기반이 이미 조성돼 전문인력을 키울 수 있고,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내세웠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시는 지역발전을 위한 7대 의제에 포함시켜 공식 건의하며 공유했다. 특위는 실행력을 확보할 방안을 미련해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이 이재명 정부의 ‘창의적 문화국가’ 비전 실현을 이끄는 중요 플랫폼으로 역할할 수 있다. 전방위적 혁신을 상징하는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문화의 힘으로 자생적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아시아중심도시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특별법의 목표를 달성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다. 광주를 차세대 한류문화의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 충분히 조건이 구비됐고, 법적 여건도 확보했다.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국정 과제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의 주축이다. 기본계획 수립, 재원 조달 등 제반 절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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