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근 신안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선장을 상대로 해경이 청구한 영장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25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중과실치상과 선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A(60대)씨에 대해 보완 수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17분께 퀸제누비아2호가 신안군 장산면 죽도에 좌초된 것과 관련, 선장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해경은 여객선이 협수로를 지나면서 좌초되기 전 A씨에겐 직접 지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조타실에 가지 않았던 것은 선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여객선 좌초로 중·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30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던 만큼 중과실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보완 수사는 법원의 구속 판단 및 결정에 필요한 내용 일부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날 중 보완 수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안재영·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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