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가 시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대폭 삭감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27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장단 회의를 열고 목포시의 재정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내년도 의장단 업무추진비 등 의회 관련 업무추진비의 40%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이번 조치는 세수 감소와 복지 수요 증가로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의회가 먼저 솔선수범해 고통을 분담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삭감되는 예산은 ▲의회운영업무추진비 4천289만6천원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 66만원 ▲시책추진업무추진비 280만원 등이다.

앞서 시의회는 올해 공무 국외연수비 1억2천만원을 삭감해 반납하기로 한 바 있으며, 내년 예산에서도 국외 연수비 등을 줄여 긴급 복지와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 예산으로 돌릴 방침이다.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의회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며 “작은 실천이지만 시민들의 부담을 덜고 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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