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6년 만에 기존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10만원 인상될 전망이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2026년도 농축산식품국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기존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10만원 증액된 농어민 공익수당 인상안을 의결했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농어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농가당 60만원씩 시·군 여건에 따라 지역화폐, 선불카드, 제로페이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가 농어업·농어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2020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초 농수산위는 기존 60만원에서 20만원 증액된 80만원 수준의 농어민 공익수당 예산 편성을 전남도에 요구했으나, 도는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 대규모 증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도의회가 절충안으로 10만원 인상안을 제안, 상임위를 통과했다.

올해 전남 농어민 공익수당 예산은 총 1천338억원(도비 535억원, 시·군비 803억원)이다. 내년 10만원 인상 시 농어민 공익수당 예산은 1천560억원(도비 624억원, 시·군비 936억원)으로 222억원 급증한다.

농어민 공익수당 증액은 오는 12월2-4일 열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증액된 농어민 공익수당이 농·어·임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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