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는 4일 “세계인권선언 제77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를 ‘북구 인권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간은 동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48년 12월10일 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매년 12월10일을 '인권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북구는 ‘북구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찾아가는 인권 교육 ▲영화·책으로 만나는 인권 ▲인권이 보이는 라디오 ▲인권 네트워크 간담회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구는 8일부터 이틀간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인권 교육’을, 9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강사가 세계인권선언의 핵심 가치인 자유, 평등, 존엄을 설명하며 제도적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의를 진행한다.

또 5개 구립도서관에서는 9-12일 ‘인권 테마도서 전시’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인권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10일에는 북구청 광장에서 ‘인권이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장애인들이 인권에 대해 얘기하고 시야 제한 고글과 점자 카드를 이용한 ‘다름을 입다’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인권네트워크 간담회가 열려 광주 자치구 인권 담당 공무원과 북구 인권마을 활동가들이 인권 정책 추진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세계인권선언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주민들이 존중받는 인권 도시 북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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