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금 200억원을 모금했다. 전국 최초의 일이다. 도는 광역 차원의 홍보를 총괄하고, 시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과 현장 활동에 집중해 왔다. 특히 중앙부처·공공기관 대상 공동 홍보, 향우회와 연계한 독려, 축제와 각종 행사 캠페인 등을 추진하며 저변을 꾸준히 확대했다.

기부금을 통해 주민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고령화와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마을 공동 빨래방 운영’을 지원하며,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 곡성군은 65년 만에 첫 상시 소아과를 개원함으로써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중대 전환점을 마련했다. 완도군은 ‘BC 유소년 야구단’ 운영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향사랑제가 담고 있는 지역 상생의 가치가 확산하고 있다. 기부 문화에 대한 공감과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지방재정 확충과 생활·관계인구 확보에도 톡톡히 도움이 되고 있다. 2023년 1월1일 시행 이후 짧은 기간에 의미있는 제도로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전남도는 SNS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리고 주요 행사와 캠페인에 함께 하면서 전국 각지와 해외에 거주하는 출향 도민과 사랑애(愛) 서포터즈의 자발적 동참에 주력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거둔 셈이다. 답례품 또한 최고 수준의 경쟁력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품질 관리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시군은 농·수·축산물은 물론 체험·스토리형을 적극 발굴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고 있다. 철저한 맞춤형 기금사업에 운영의 투명성으로 기부자에게는 더 큰 보람을 안기고, 지역에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었다. 유기적 협조와 연대 아래 200억원 모금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3년 연속 전국 1위 목표 역시 예정된 수순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 참여를 넘어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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