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고(故) 이상업 어르신의 참혹했던 경험이 담긴 자전적 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가 10년 만에 재발간됐다.
1928년 영암에서 태어난 이상업씨는 1943년 후쿠오카현에 미쓰비시머티리얼(구 미쓰비시광업) 가미야마다 탄광에 끌려가 굶주림과 폭압 속에 하루 15시간의 채탄 작업에 투입돼 혹사당했다. 그는 두 번에 걸쳐 탈출을 시도했지만 붙잡혀 혹독하게 매질을 당한 뒤, 세 번째 탈출 시도 끝에 성공해 해방 후 구사일생으로 귀환했다. 이후 3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퇴임한 후 당시 참혹했던 기억을 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로 남겼다.
강제 징용 피해자의 비참한 현실을 담은 수기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세종도서’로 선정됐고, 일본어판으로도 출판됐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경험이 담긴 내용이 담긴 해당 수기는 고인의 유족이 2020년 1월 미쓰비시광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중요 자료로 채택된 바 있다./서형우 기자
서형우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2026.10.01 (목) 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