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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영화제가 내년부터 ‘광주아시아여성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광주에서 쌓아온 여성영화의 경험과 연대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전남 지역 순회 상영 등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여성영화제는 제17회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부터 공식 명칭을 ‘광주아시아여성영화제’로 변경하고 아시아 여성영화인들과의 교류를 강화한다는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광주극장과 CGV광주금남로에서 열린다. ‘다다르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8개국 장편 19편, 단편 32편 등 총 5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이민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잃어버린 말들’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고향을 떠난 감독이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가족의 기억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영어를 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감독 사이의 언어적 거리, 오랫동안 이어진 침묵을 통해 가족의 역사와 여성의 삶을 들여다본다.
영화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맞아 아시아 전역과 전남 지역으로의 양방향 확장을 추진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여성영화계와 교류한 데 이어 올해는 대만 여성영화 세션을 마련했다. ‘플래시 아시아: 대만 넥스트 웨이브’와 ‘대만국제여성영화제 교류전’을 통해 대만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소개한다. 한국과 대만의 민주주의 경험을 함께 살펴보는 포커스 토크 ‘민주주의의 미래’도 선보인다.
장혜빈 감독의 다큐멘터리 ‘과녁 너머의 빛’은 안산 선수의 도전과 성장, 선수이자 개인으로서 겪는 고민을 담았다. 상영 후에는 안산 선수와 감독이 관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광주·전남 지역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메이드 인 광주-배리어프리’, 여성 감독의 창작 과정을 직접 듣는 마스터클래스, 여성의 목소리와 유머가 만나는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성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하는 ‘귄 당선작’도 눈길을 끈다. 올해 공모에는 장편 28편과 단편 494편 등 총 522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장편 6편과 단편 12편이 본선에 올랐다.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김채위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여성들의 서로 다른 삶과 경험을 스크린에 펼쳐 보이는 동시에 아시아 여성영화제라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자리”라면서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을 맞아 여성영화제가 없는 전남지역으로 순회공연 등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개편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복 기자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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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목) 2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