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2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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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교정 등 생활습관 바로 잡아야”
목 디스크
심할 경우 척수 손상…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삼가야
모니터 등 화면 눈높이 맞추고 배낭형태 가방이용 좋아
약물치료·추나요법 등 병행, 척추·관절 경직 풀어야

  • 입력날짜 : 2018. 06.13. 19:13
최근 스마트폰 사용시 잘못된 자세로 목디스크를 호소하는 젊은층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광주자생한방병원 정윤규 원장이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대학생 A(23)씨는 스마트폰 알람에 눈을 뜬다. 제대로 눈도 뜨지 않은 채로 스마트폰으로 오늘 날씨를 확인한다. 밥을 먹을 때도 A씨의 옆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시선은 밥그릇을 향하지 않는다. 통학 시간만 한 시간인 A씨에게 스마트폰은 ‘등하굣길 친구’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A씨는 목이 뻐근하고 잦은 두통에 시달렸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의사로부터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거북목 증후군이 심해지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20대 초반 나이에 목 디스크에 걸릴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도움말 정윤규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
일상 생활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당연시 되면서 거북목 증후군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잡았다.

업무의 영역까지 파고 들어온 스마트폰 때문에 현대인들은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마감할 때까지 좀처럼 스마트폰을 놓질 못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자세히 보기 위해 목을 쭉 빼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지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목과 어깨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자칫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도 있는 목디스크의 증상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잘못된 자세 주 요인

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자극 또는 압박을 받아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확한 명칭은 경추추간판탈출증이다. 경추는 머리뼈로부터 등뼈까지 인대와 근육을 통해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면서 목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목에 실리는 무게와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목뼈는 신체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나쁜 자세 등으로 목디스크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목 디스크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10년 70만명에서 2015년 87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20-30대의 경우 2010년 11만명에서 2016년 13만명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목 디스크를 앓는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의 나쁜 자세를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푹 숙이는 등의 잘못된 자세가 주된 원인이다.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목은 하중에 견디기 위해 C자형 모양을 취하고 있다.

만약 스마트폰 사용으로 장시간 반복적으로 고개를 아래로 숙이게 되면 목뼈가 일자로 변하게 되고 일자목은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목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상으로는 뒷목과 어깨의 통증, 팔 저림 등이 있다.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되고 치료 후에도 재발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악화되면 척수 손상으로 이어져 마비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약물요법·추나요법 병행 치료

한방에서는 목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요법과 약침으로 부종과 염증을 잡고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와 관절의 경직을 풀어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목 디스크는 오랜 시간을 두고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자세 교정 등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스마트폰 화면이나 모니터를 눈높이의 위치만큼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화면과 눈 거리는 40-60㎝를 유지하고 팔꿈치 각도는 90도가 좋으며, 실내조명은 환하게 하는 것이 좋다.

몸의 균형을 깨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물건을 한 쪽으로만 들거나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메지 말고 무게를 좌우에 균등하게 분산시킬 수 있는 배낭 형태의 가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한쪽 턱을 괴는 습관, 엎드려 자는 자세 등도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목의 근력을 강화해 목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선 목을 천천히 뒤로 젖혀서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을 하루 3-6회 정도 반복해주고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서서히 목의 긴장감을 풀어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리=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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