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6일(화요일)
홈 >> 특집 > 의료/웰빙

“‘딱딱’ 소리·통증 느끼면 경계해야”
무릎 퇴행성관절염
대표적 노인성 만성질환…최근 젊은층 환자도 늘어
체중관리로 무릎 관절 부하 줄여 연골 손상 막아야

  • 입력날짜 : 2018. 10.03. 18:26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꼽힐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이 최근 젊은 나이의 환자들에게도 발병하는 가운데 광주자생한방병원 정장원 원장이 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회사원 A(54·여)씨는 평소 일상생활을 할 때 무릎에서 ‘딱딱’ 부딪히는 소리를 느끼며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명절을 쇠면서부터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그 증세가 더욱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단순 과도한 노동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현상인줄 알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무릎 관절이 시린 느낌이 강해져 병원에 내원한 A씨는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고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은 어느 곳일까? 바로 무릎이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해 걷거나 뛸 때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무릎은 다른 관절에 비해 통증에 대한 반응이 둔감하고 구조가 복잡해 손상에 취약한 부위기도 하다. 그만큼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나기도 쉽다. 노인성 질환으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젊은층 환자도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자기관리와 건강 유지가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광주자생한방병원 정장원 원장으로부터 증상·치료·예방까지 알아본다.
도움말 정장원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

◇대표적 노인성 만성질환

퇴행성관절염은 3대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꼽힐 만큼 흔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지난해 기준 약 376만명에 달하며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노년층은 전체 비율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비만, 무리한 운동 등의 이유로 젊은 나이에 관절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체로 이런 환자들은 무릎 통증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해 제때 치료를 받지 않다가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하면 관절 운동범위가 점차 줄어들며, 다리가 O자형태로 휘거나 보행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증상·자가진단법

관절과 관절 사이에는 물렁뼈라고 불리는 연골이 있는데 이는 관절 사이에 쿠션과 같은 완충제 역할을 담당한다. 연골은 체중에 실리는 무게가 바로 관절에 전달돼 충격을 받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관절을 안정화하고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이러한 연골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닳게 되면서 뼈의 말단 부위를 덮고 있는 관절 연골에 변화가 생겨 관절면이 거칠어지고, 주변의 염증 반응으로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

연골이 얇아져 뼈끼리 직접 마찰되기 때문에 통증이 매우 심하고 움직일 때마다 아프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무릎을 굽힐 때 관절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가벼운 통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무릎이 자주 시큰거리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엉치와 다리가 무겁고 뻣뻣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나타나게 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무릎 관절염이 의심이 될 경우 자가 진단을 해볼 수도 있다. ▲평소 무릎을 굽히기 힘들 때 ▲무릎이 자주 붓는 편일 때 ▲평상시 걷고 난 후 무릎 통증이 2-3일 이상 갈 때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통증이 심할 때 ▲일어서려고 하면 무릎이 아플 때 이 가운데 두 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방치료·예방법

한방에서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 침, 봉·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추나요법을 통해 뼈와 관절, 인대의 균형을 맞추고 침 치료로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킨다. 정제된 한약재를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과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봉독을 이용한 봉침은 소염작용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과 주변 인대와 근육에 영양을 보충해준다.

하지만 병원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꾸준한 자기관리다.

우선 적절한 체중관리로 무릎 관절의 부하를 줄여 더 이상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에 큰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식이 요법과 운동을 통해 무릎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무릎을 망가트릴 수 있으므로 평지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1시간 이내로 가볍게 운동하고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운동 중 무릎에 통증이 오거나 붓기가 생긴다면 즉시 중단하고 냉찜질을 해 관절을 휴식시켜야 한다.

야외 활동을 나서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잊지 말자./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