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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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영의 몸에좋은 제철음식] (29) 미꾸라지
칼슘 함량 높은 가을철 대표 전통 보양식 ‘추어탕’

  • 입력날짜 : 2018. 10.25. 19:24
8월말에서 10월말까지가 제철인 미꾸라지는 가을철 대표적인 강장식품이다. 구이나 튀김 등의 요리로 먹기도 하고 미꾸라지로 끓인 추어탕은 예로부터 기력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 몸에 좋은 미꾸라지

▶첫째, 기력회복
미꾸라지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 B2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내장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피의 흐름을 좋게해 여름철 더위로 체력이 떨어진 몸의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렉틴 성분도 함유돼 있어 암세포의 억제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는 식품이다.

▶둘째, 뼈 건강예방
미꾸라지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뼈를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굉장히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미꾸라지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셋째, 빈혈예방
미꾸라지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시켜 혈액을 통한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한 흐름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빈혈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넷째, 성장 발육
미꾸라지에는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활동과 뇌 건강에도 굉장히 좋은 식재료다. 또한, 비타민 D, 칼슘 등의 여러 미네랄 성분들이 골격발달에도 뛰어난 작용을 해 성장발육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다섯째, 피부미용
미꾸라지에는 각종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보습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콘드로이친’(Chondroitin)이라는 성분은 피부 탄력에 효과적이며, 노화를 막아 젊음을 유지해주는 것을 도움 받을 수 있다.

▶여섯째, 눈 건강예방
미꾸라지에는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해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야맹증과 같은 눈 관련 질환을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곱째, 위 건강예방
미꾸라지에는 뮤신(mucin)이라는 끈적한 점액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위장의 점막을 보호해주고 재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뮤신(mucin)은 대장균 등에 항균효과가 있어 식중독 예방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미꾸라지는?

미꾸라지를 한문으로 ‘추’(鰍)라 하는데, 이는 물고기 ‘어’(魚)와 미꾸라지가 우는 소리인 ‘추’(秋)를 합성한 의성어라는 설과 가을(秋)에 먹는 미꾸라지가 통통하고 맛이 좋아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미꾸라지를 칭하는 다른 한자 이추(泥鰍)에서는 진흙 ‘니’(泥)를 쓰는데 이는 진흙 속에 사는 물고기라는 의미다.

추어탕은 영양학적으로 장어에 버금가는 보양식이지만 원래는 양반들이 먹지 않는 음식이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한 미꾸라지는 한자어로는 추(鰍)라고 한다. 미꾸리라고도 부르나 이는 별종이다. 몸은 길고 가늘며 측편(側扁)하다. 입은 작고 배쪽에 붙어 있으며 입가에 5쌍의 수염이 있다. 비늘은 대부분이 살갗 속에 묻혀 있고 머리에는 비늘이 없다. 꼬리지느러미는 후연(後緣)이 둥글다.

몸빛은 등쪽이 암감람색이고 배쪽이 담황색이다. 머리와 배쪽을 제외한 몸에는 선명치 않은 작은 흑점이 분포돼 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담흑색의 선상(線狀) 반문이 있다. 몸길이는 약 20㎝ 정도다.

우리나라 서부·남부 지방의 하천·호소(湖沼)를 중심으로 하여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주로 연못가나 논두렁, 도랑 및 수로 등에 사는데 진흙이 깔린 얕은 물의 흐름이 없는 곳에서 주로 산다.

미꾸라지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영양성분(100g기준) 에너지 88㎉, 회분 3.4g, 나트륨 85㎎, 비타민B2 0.80㎎, 수분 78.1g, 칼슘 880㎎, 칼륨 290㎎, 비타민C 2㎎, 단백질 16.1g, 인 600㎎, 비타민A 560IU, 비타민D 110IU, 지질 1.9g, 철 4.5㎎, 비타민B1 0.13㎎, 나이아신 3.4㎎등으로 연골의 재생 촉진, 퇴행성관절염에 좋다.

오장을 보호하며 수술 전후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정력에 좋은 강정식품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B2, D가 많이 함유된 천연 영양제로 발기부전 치료, 조루 예방, 정력 증강, 숙취 해소, 다이어트,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미꾸라지 관련 문헌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미꾸라지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가 감(甘)하며 속을 보하고 설사를 멎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 명(明)나라 때 이시진(李時珍)의 의서(醫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미꾸라지는 배를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정력을 보해 발기 불능에 효과가 있다”,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서유구의 ‘난호어묵지’(蘭湖漁牧志)에서 미꾸라지는 “살은 기름이 많고 살찌고 맛이 있으며 시골 사람들이 이를 잡아 맑은 물에 넣어두고 진흙을 다 토하기를 기다려 국을 끓여 먹는데 특이한 맛”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규경(李圭景)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미꾸라지는 진흙과 모래가 섞인 계류에서 잡은 미꾸라지를 물 담은 항아리에 넣어두면 머금었던 진흙을 토해낸다. 하루 세 번 물을 갈아주며 5-6일 계속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길)식문화전략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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