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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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관광특집]전남 서남권 관광 패러다임 바뀐다
천사대교 4월4일·목포해상케이블카 5월3일 개통
섬 접근 편의 대폭 개선…새로운 볼거리 기대↑
천혜의 경관 다도해 관광자원 활용도 커질 전망

  • 입력날짜 : 2019. 03.21. 19:35
신안 압해와 암태를 잇는 총연장 10.8㎞의 천사대교가 오는 4월4일 개통한다. 천사대교는 국내 4번째 규모의 장대 해상교량이다. 천사대교를 이용해 육지에서 직접 차량으로 갈 수 있는 섬은 압해도와 자은·암태·팔금·안좌·자라도 등이다. 이 때문에 천사대교는 전남 서남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여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동부권은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교통망이 대폭 확충되면서 전국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가 단적인 예다. 매년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여수를 찾고 있다. 반면 전남 서남권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다도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갈수록 관광 선호도가 뒤처지는 악순환이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안 천사대교와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4-5월 잇따라 개통돼 전남 서남권 관광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총연장 10.8㎞ 해상교량 ‘랜드마크’ 기대

신안군 압해와 암태를 연결하는 천사대교(왕복 2차로)는 4월4일 개통한다. 총연장 10.8㎞의 천사대교는 5천7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7.22㎞의 3주탑 현수교와 연장 1004m의 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국내 4번째 규모의 장대 행사교량이다.

당초 새천년대교로 불렸지만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서남권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기 위해 명칭을 바꿨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지난해 7월 해상교량의 지명을 공모했으며 같은 해 9월 지명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천산대교로 확정됐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1004섬’ 신안군을 찾는 관광객은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도는 천사대교 개통 이후 하루 6천여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사대교는 단순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연도의 의미가 아니라 신안군 전역을 육지와 연결하는 연륙의 의미가 강하다. 압해도는 2008년 목포와 연륙됐고 신안 중부권 5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자라)은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암태도와 추포도를 잇는 연도교사업 역시 2016년 4월 발주돼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중부권 6개 도서에 육상 교통망이 확충되는 셈이다.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오는 5월3일 개통한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장 3.23㎞(해상 0.82㎞, 육상 2.41㎞)의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해상을 건너는 메인타워 높이도 국내 최고인 155m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는 앞으로 목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명물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막바지 공정이 한창인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전남도 제공

◇유달산-고하도 잇는 3.23㎞ 케이블카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오는 5월3일 개통한다. 현재 공정률 95%인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당초 4월 중순 개통 예정이었지만 종합시운전을 담당하는 프랑스 포마사의 특수 분야 기술진 투입시기 재조정과 유달산 승강장 공정 일부 지연 등으로 2주 가량 연기됐다.

사업자인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민간자본 498억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으로 연장이 3.23㎞(해상 0.82㎞, 육상 2.41㎞)에 달한다. 해상을 건너는 메인타워 높이 역시 국내 최고인 155m로 상상을 초월하는 스릴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연간 최대 1천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유발효과는 1천억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목포시 등은 목포를 찾는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 분주

천사대교와 목포 해상케이블카 개통을 계기로 전남도는 관광 마케팅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서남권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해양관광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남도는 서남해안일주도로, 갯벌, 해양레저, 자연경관, 어촌체험마을, 축제, 행사 등 섬·해양 테마 관련 관광상품을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영광에서부터 함평, 무안, 신안, 목포, 영암, 해남, 진도, 완도 등 9개 시·군을 연계해 서남권 관광 발전의 단초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 ‘남도한바퀴’ 상품 서남권 코스 확대, 여행주간 활용 특화 프로그램 운영, 권역별 공동마케팅, 남도여행 으뜸상품 운영, 관광 설명회 및 팸투어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천사대교와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전남 서남권 관광의 틀을 바꿀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사대교로 가볼만한 곳

◇암태도 소작인 항쟁 기념탑

암태도 소작인 항쟁은 악덕지주에 저항하는 농민운동이지만 일제의 식민지배정책에 맞서는 항일운동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특히 농민들의 승리로 소작쟁의가 마무리되고 이후 일제강점기 농민운동의 도화선이 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암태면 단고리 장고마을 입구에 1998년 암태 면민들의 곧은 기상을 담아 높이 6.74m의 대형 기념탑을 설치했다.

◇자은면 노송

자은면에는 여인송의 전설이 있고 200년 이상 된 수많은 노송들이 바다를 감싸듯이 자리 잡고 있는 분계해수욕장과 백길해수욕장이 있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절로 감탄사를 유발 할 것이다. 신안의 해운대로 불려 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인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여인의 몸매를 꼭 닮은 형상을 한 아름드리 소나무에 붙여진 이름으로 신기하게도 여인송의 자태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여 거꾸로 나무를 바라보면 그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잘 보인다. 분계해수욕장의 해송 숲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천년의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팔금면 삼층석탑

팔금면에는 1978년 전남도 유형문화제 제71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읍리마을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조성 시기는 고려 초기로 추정되고 1970년 탑 부근에서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이 발견됐는데 그 곳에는 ‘평흥국(平興國)’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떨어져 나간 부분에 ‘태(太)’ 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데 ‘태평흥국’은 중국 태종의 연호로 10세기 후반에 사용된 것이다.

◇안좌도 김환기 고택

안좌도는 신안이 배출한 수화 김환기 화백의 예술혼이 있는 섬으로 김환기 선생이 살았던 고택이 자리잡고 있다. 김환기 선생은 이곳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녔다. 최근 선생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천사대교 개통 이후 그림 마니아들의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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