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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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의 상향 도전과 재판 결과 등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도전자 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선거구에 따라 중량감 있는 인물과 새 얼굴이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내년 3월9일 열리는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역대 지방선거 때와 달리 내년 6·1 지방선거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광주매일신문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그리고 광주(5곳)·전남(22곳) 27곳 시·군·구와 시교육청·도교육청별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편집자주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현역인 임택 동구청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재선 구의원과 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임 청장은 20년 동안 지역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풀뿌리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재임 기간 안정적으로 구정을 이끌어가면서도 주민들과의 소통도 소홀하지 않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현역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임 청장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게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특히 ‘동구=낙후 도심’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활발한 도시 재생과 인구 10만명 회복을 통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행복한 동구 만들기’에 상당한 공을 들인 점도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선 민주당 후보군의 경쟁도 치열하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에서 27년간 행정 경험을 쌓아온 강신기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강 전 실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과 노년층이 서로 어울려 일할 수 있는 노·장·청 생산형 도시기반 조성 등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청 재직 당시 지역 발전을 위한 열정과 노력, 중앙 정부에서 다양한 경험과 인맥 등의 역량을 발휘해 침체된 동구에 생기를 불어넣고 동구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출사표를 냈었다
고흥 출신인 진선기 전 시의원도 일찌감치 동구에 자리를 잡은 뒤 바닥 민심 다지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전남공고 총학생회장 등을 역임한 그의 최대 장점은 풍부한 지방 의정 경험과 강한 추진력이다.
또 최근 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과의 친분도 있는데, 진 전 의원은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 송 대표를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 매치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면서다.
행정 고시 출신인 김 전 청장은 전남도청·국무총리실·청와대 등 26년 동안 지방과 중앙 행정을 고루 경험하며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16년 4월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지난 2018년 지방 선거에서 도전자인 임 청장에게 패했다.
이번 동구청장 선거의 주요 현안은 도심 공동화에 따른 도심 재생과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대책 마련 등을 꼽을 수 있다. 동구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출마 예정자들이 지역민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행 기자
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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