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선수의 꿈인 국가대표에 발탁돼 영광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 동구복싱단 소속 이행석 선수(22·56㎏ 페더급)가 지난 26-27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우승, 복싱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이 선수는 결승전에서 이예찬 선수를 상대로 필사적으로 연습했던 기술을 사용해 1라운드 초반 다운을 해냈고, 4대1로 결승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선수는 이번 승리의 영광을 고등학교 때부터 선배로 함께 운동하고 동구복싱단으로 이끌어준 신명훈 감독에게 돌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발탁된 선수들이 참여해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한 대회로 최종 선발된 이 선수는 오는 9월 예정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복싱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이 선수는 중학교 1학년 때 누나를 따라 복싱 체육관에 따라갔던 일을 계기로 복싱을 시작했다. 단순히 몇 동작 이었지만 당시 관장은 재능을 알아보고 복싱선수의 길을 제안했고, 그는 그때부터 매일 체육관에 틀어박혀 꿈을 향해 훈련에 매진했다.

이행석 선수는 복싱을 시작하면서 ‘포기를 모르고 도전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순간이 다가올때마다 저 자신을 다잡고 오직 목표인 국가대표를 향해 달려나갔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인생모토를 전했다.

이어 선배이자 감독인 신명훈 감독에게 “지난해 동구복싱단으로 이끌어 주시고 필사의 기술훈련을 통해 국가대표까지 발탁 될 수 있었다”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 선수는 “첫 국가대표가 됐는데 올해 아시안게임까지 뛸 수 있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죽도록 노력해서 개인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동구복싱단은 1996년 해체됐으나 민선 7기 들어 직장 운동경기부 재건과 국내 권투 부흥을 위해 2020년 동구복싱부로 재창단됐다. 그동안 신명훈 감독을 필두로 동구복싱단 소속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창단 3년 만에 국가대표 선수 배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동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지친 시기에 이행석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을 전 동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출전할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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