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 동구청장 후보와 남구청장 후보를 뽑는 경선을 21-22일 이틀간 진행하고 있다.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시민여론조사 50%+권리당원 투표 50%)으로 결정된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정책 공약과 지역 발전 전략 등을 살펴본다.(가나다순)/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는 4명의 후보자가 나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호남 정치 1번지’ 동구청장 민주당 경선 후보는 강신기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김성환 전 동구청장, 임택 현 동구청장, 진선기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위원 등 4명이다.

우선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경선에서 임택 현 청장에게 패배한 강신기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이 재도전하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문화체육부·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 기획관, 경제산업국장, 시민안전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그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지방분권 시대에 자치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예산 확보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를 대상으로 협의해야 할 일이 많다”며 “중앙부처와 광주시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의 새로운 중심, 동구를 만드는데 준비된 행정가이자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성환 전 동구청장도 뛰고 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등 25년간 중앙에서 공직에 몸담은 김 전 청장은 2016년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나섰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동구청장 시절 내남지구·선교지구를 본격 개발, 도심 투자 유치를 신속히 추진하면서 인구 유입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은 “동구청장 경험과 중앙정부 인맥을 바탕으로 동구를 가장 생활이 편리하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곳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재선에 도전하는 임택 현 동구청장은 동구의원(재선), 광주시의원 등을 지내며 광주지역 ‘풀뿌리 정치인’의 대표 주자다. 행·의정 경력과 현역 프리미엄, 탄탄한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다.

임 청장은 민선 7기 4년 간 ‘낙후 구도심’ 이미지를 깨고 활발한 도시재생과 인구 10만명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청장은 “민선 7기 역대 최대 예산 확보와 인구 10만명 회복, 청렴도 최고등급,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하면 동구를 광주의 중심으로, 행복지수 1위의 동구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진선기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도 경선에 나섰다.

재선 광주시의원 출신인 진 위원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 때 송영길 후보 특보단장,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제특보, 국민참여플렛폼 광주공동본부장, 광주동남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중앙·지역의 인맥과 친화력을 앞세워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진 위원은 “찾아오는 동구, 다시 찾는 동구, 머물고 싶은 동구를 만들겠다”며 “10만 구민과 함께라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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