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광주·전남 최대 관심사였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강기정 예비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광주 광역의원 후보 경선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광주지역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 그동안 ‘민주당 공천=당선’ 공식이 깨지지 않았던 만큼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현역 시의원 중 경선에 나서는 12명의 재입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27일 민주당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5월1-2일 이틀 간 후보 경선이 치러질 광주 광역의원 선거구는 총 20개로 동구 2개, 서구 4개, 남구 3개, 북구 6개, 광산구 5개다.

이 중 서구 3선거구와 광산구 4선거구 등 2곳은 청년 경쟁 선거구로 치러지며 북구 2·5·6선거구 등 3곳은 단수 추천됐다.

선거구 별 경선 후보자는 동구 1선거구 이홍일·최금동·홍기월, 2선거구 박미정·최연화, 서구 1선거구 강수훈·장재성, 2선거구 명진·정순애, 4선거구 김길원·김상훈·신정호·심철의 등이다.

남구는 1선거구 박상원·서임석·정영수·천신애, 2선거구 배진하·임미란, 3선거구 김점기·박희율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북구는 1선거구 반재신·안평환, 3선거구 신수정·최기영, 4선거구 이관식·이정철·조석호 후보가 맞붙는다.

광산구 1선거구에는 박세향·임이엽·최지현, 2선거구 변성일·정무창, 3선거구 강장원·김재호·박필순, 5선거구에 박수기·이영훈·이정환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광역의원 15개 선거구 후보 경선은 당원경선(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수 추천된 김나윤 후보를 제외한 12곳에서 현역 시의원이 얼마나 살아 남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역 지역구 시의원 중 경선 참여자는 이홍일·박미정·장재성·정순애·임미란·김점기·반재신·신수정·조석호·정무창·이정환 의원 등 11명이다. 현재 비례대표인 최영환 의원은 청년 경쟁선거구인 서구 3선거구 경선을 치른다. 반재신 의원은 3선에 도전하고 나머지 의원 모두 재선을 노리고 있다.

반면, 김광란·김동찬·김용집·김익주·김학실·송형일·이경호·최미정·황현택 의원 등 9명은 선거법 위반, 구청장 출마, 의원직 사퇴 등을 이유로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비례대표인 장연주 의원은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어떤 형태가 됐건 광주시의원의 절반 가량이 물갈이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중인 청년 경쟁선거구(서구 3선거구·광산 4선거구)의 경우 시민공천배심원(배심원단 투표)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구3 선거구에는 나광엽·이명노·최영환, 광산구 4선거구는 김택곤·이귀순·이형철 후보가 경쟁한다.

시민공천배심원제는 신뢰도가 높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300명 가량의 배심원단을 선정하고 후보자 집단면접 등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작(15분 분량 영상)해 배심원단이 이를 보고 모바일로 투표한다. 단수 추천 선거구는 3곳(북구 2선거구 정다은, 북구 5선거구 심창욱, 북구 6선거구 김나윤)이다.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은 “공정한 광역의원 후보 경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례대표의 경우 1번은 단수 추천됐으며 2번은 장애인으로 청년 경쟁선거구와 같이 시민공천배심원제로 5월 4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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