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 고용률이 제주를 제외한 특·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으며, 전국에서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광주·전남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천명 감소한 74만4천명을 기록해 고용률이 58.2%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이에 반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80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천명 가량 늘면서 같은 달 기준 2000년(104만9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62.1%로 전년 동월 대비 1.7%를 올라 동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남의 경우도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101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2천명 증가했으며, 고용률도 66.4%를 나타내며 전년 동월 대비 2.0%p 상승했다.

이처럼 고용률이 전년 동월 68.7%에서 지난달 68.5%로 0.2%p 감소한 제주를 제외하고선 광주만이 특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고용률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타광역시도인 울산(1.2%p), 대전(0.9%p), 대구(0.7%p) 등은 모두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에 있어서는 광주는 늘어난 반면 전남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광주의 비경제 활동인구는 가사 8천명(4.6%), 육아 2천명(7.1%)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만2천명(2.4%) 늘어난 5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있어야 구직에 뛰어들고 취업자가 많아지나 광주의 경우 도소매음식업과 서비스업 등이 많은 비중 차지한다”며 “이마저도 감소세를 보여 취업 대신 육아나 가사에 뛰어든 인원이 많은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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