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사이 많은 비가 내린 광주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9분께 광주 광산구 신가동 LPG충전소 앞 하남대로 4차선 도로 중앙 부근에서 승용차와 SUV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A(20)씨와 B(20·여)씨, C(18)군 등 3명이 사망했다. 승용차는 고교생 C군이 렌트한 차량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장 출동 당시 모두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온 상태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숨졌다. SUV에서 탑승한 2명은 경상으로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조사결과 승용차는 LPG충전소가 영업종료 돼 반대쪽 충전소로 가기 위해 불법 유턴을 하던 중 직진하던 SUV와 부딪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모두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 특정과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서구에서도 술에 취한 보행자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2시59분께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인근에서 보행자 D(40대)씨는 도로를 횡단하던 중 지나가던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D씨는 당시 음주 상태로 구급대원 현장 출동 당시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진행, 병원에 이송됐을 당시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또한 오전 12시30분께 북구 신안동주민센터 인근 도로에서 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E씨가 안면부 출혈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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