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교통사고와 차량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3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4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5가에서 도로를 건너던 70대 노인이 달리는 택시에 치였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60대 택시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갑자기 B씨가 뛰어들어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인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남에서도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6시5분께 영암군 학산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전신주와 상점 세움 간판을 연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와 탑승자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사고조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날 오전 1시21분께 무안군 몽탄면에서, 전날 오후 8시21분께에는 나주시 빛가람동에서 차량 단독화재가 각각 발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1대씩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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