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전남도교육청, 광양시교육지원청, 광양시 관계자 20여명은 지난 8일 광양시 골약동 주민센터에서 내년도 황금지구 초등학교 착공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

서 의원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오는 10월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변윤섭 전남교육청 행정과장은 “황금지구 초등학교 설립 예정부지는 골약초에서 직선거리 1.5㎞에 불과해 교육부에서 초등학교 신설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황금지 전 세대가 입주할 경우 중학교 신설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요구 등을 수렴해 통과 가능성이 더 높은 초·중 통합학교 설립 계획으로 중앙투자심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을 경우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강정일 사무국장(전남도의원)은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교육부가 제시한 직선거리에 미치지 못해 심사 탈락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며 “중학교는 황길지구 개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인 만큼 위치조정, 골약초 이설 등 다각적인 접근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동용 의원은 “황금지구와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골약초 학부모, 황금지구 입주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다수의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급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특히 공사 기간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골약초에 모듈 교실을 설치해 학생을 수용해야 할 경우에도 통학에 따른 교통안전, 주민불편 등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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