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남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 폐회식에서 입장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양시선수단이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 생활체육인들의 화합과 소통의 축제인 ‘제34회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이 30일 해남우슬경기장에서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살맛나는 으뜸해남, 하나되는 감동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축전에는 도내 22개 시·군 6천400여명이 참가해 고향의 명예를 걸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축제로 승화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생활체육대축전은 그동안 침체됐던 전남 스포츠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도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8일 개회식 입장식에서는 지역 자랑거리인 ‘진월 전어잡이 소리’ 보존회를 선두로 KTX 광양역 정차 홍보판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입장한 광양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광군과 영암군이 우수상을, 해남군, 구례군, 신안군이 장려상을, 진도군이 스포츠7330상을 각각 수상했다.

참여상인 화합상은 순천시, 질서상은 고흥군, 응원상은 여수시, 감투상은 강진군, 우수종목단체상은 전남배구협회가 선정됐다.

시·군대항전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종목별 경기에서는 광양시가 볼링, 수영, 씨름, 육상, 족구 등 5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시가 검도,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등 4개 종목에서, 해남군이 그라운드골프, 농구, 축구, 태권도 등 각각 4개 종목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줄다리기는 나주시, 바둑은 여수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최기동 전남도체육회장 직무대행은 “3년 만에 개최된 올해 대회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이자 모범적인 대회였다고 평가받았다. 이러한 값진 결실을 바탕으로 내년 순천 대축전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지인 ‘대한민국 생태 수도’ 순천시로 대회기가 전달됐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지는 등 최대한 축소, 엄숙하게 진행됐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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